후쿠오카 공항 

버스를 기다린다 : 칸나와구치 (3천 몇백엔 - 공항내 버스매표서에서 끊을 수 있음)

Going to BEPPU (우리나라 강원도, 경주&포항에 눈이 많이 온 것처럼 규슈에도 눈이 제법 온듯. 공항에서는 눈을 많이 못 보았지만, 벳부로 가는 길로 접어들자 눈 덮인 길가의 풍경을 볼 수 있었음)

 

Going to BEPPU 

 

Going to BEPPU (거의 다온 모습, 바다가 보인다)

 

 

간나와구치에서 내림. 길 한복판에 내려서 이리저리 길을 물어서 숙소 위치를 확인하고, 체크인이 3시부터라 남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벳구 구경. 1차 목표는 할인권을 받은 지옥온천 

 

 

 

여기가 지옥온천 (입구에 들어서면). 온천 종류가 많다. 각기 다른 입구를 가져서 많은 온천을 다니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많이 들 듯. 그냥 여기 지옥온천만 구경. 옆에 다른 온천에는 악어가 있는 온천이 있는 거 같음. 

 

온천수에 손 담그거나, 그 김에 얼굴찜질할 수 있는 곳. 

 

온천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한국 패키지 여행단과 겹치는 바람에 옆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우글우글 시끌시끌. 사이다와 온천달걀을 먹는 게 하나의 코스. 사이다 병이 이쁘게 생겼는데, 옆에서 '그냥 사이다 맛이네'하는 소리에, 그냥 달걀만 하나 먹음. 맛있음. 발을 담그니 물이 제법 뜨끈하고 몸이 조금 풀리는 느낌도...

 

 

그리고 나와서 지옥온천 내 구경 

 

파노라마

기념품 가게에는 뜨거운 물을 뿌리면 옷이 사라지는 천그림 족자를 판매하고 있었음. 찬 물을 뿌리면 옷이 나타남.

온천이 크지는 않아서 온천에 발 담근다고 해도 20-30분이면 족히 구경끝

 

 

나와서 동네 구경.  

 

 

이리저리 돌아다님. 일본 동네의 아기자기함. 그 느낌... 알자나? 

 

 

점심도 못 먹고 편의점을 찾아헤맸지만, 편의점은 안보이고 제법 큰 마트를 발견. 뭘 먹을까 고민고민. 일본 편의점도 그렇고 마트도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제법 잘 갖추어져 있다. 고로케 당첨. 

 

 

같이 먹을 술 당첨.

3시반쯤 되는 시각에 길을 돌아다니면서 고로케 한입, 비루 한입... 한량처럼 돌아다님

 

 

내 방.

2관 201호. 이중창이 아니라서 좀 추웠음. 에어컨에서 온풍기 모드로 난방을 하는데, 그래서 제법 공기가 건조한 느낌. 처음 자보는 다다미방.

새벽 6시에 남녀 온천이 바뀜.

저녁에 간 온천은 작은 목욕탕 같은 실내 탕 하나. 물이 너무 뜨거워서 오래 들어가 있기가 부담스럼.

아침에 간 온천은 탕이 세개. 노천탕, 세미노천탕, 실내탕. 물온도도 적당하고, 세미노천탕에서 찬 바람 세면서 탕에 들어가 있는 기분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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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영화나 드라마(미드)에서 스파벅스 커피를 들고 마시는 도시인의 모습이 어느 정도의 환상을 부추기고,

 

젊은 여성에게 먼저 인기를 끌었는데, 남자들도 그런 모습에 된장녀..라는 호칭을 붙였지만

 

이제는 그런 표현이 사라졌다.

 

남자들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아까 내가 순대국을 먹고 왔다는 점이 포인트다.

 

 

우리나라 음식이 맵고 짜고 조미료 많이 들어가는 음식들이 많다 보니,

 

밥 먹고 나면 입안이 텁텁한 듯 짠듯 밍숭맹숭 찝찝한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조미료..ㅡㅡ)

 

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럴 때, 생각나는 게 어릴 때는 당근 콜라.

 

나이가 들면서 달지않고, 유아틱해보이지도 않게 이런 입안의 텁텁함을 해결할 수 있는 게 아이스 아메리카노인 듯.

 

 

믹스 커피가 아닌 드립커피, 추출커피 등을 처음에는 한약과 동급으로 생각하다가 위와 같은 상황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적응해 가고, 다음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즐길 줄 알아가는 게 커피 습관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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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비슷한 첩보물류의 탐 크루즈 영화가 많이 나오네...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 중에 대표적인 작품은 MI3 였다... 그리고 내가 당시에 본 영화도 MI3 정도..

 

어떠한 시기였는지 지금 기억은 잘 안나지만, 작년부터 따져보면 그리 영화보는 편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MI3도 당시 아다리가 잘 맞아떨어진 덕에 봤을 듯. 누구랑 봤을 꼬... ㅡㅡa

 

 

아무튼 그러다가 오늘 탐의 영화 리스트를 보다가 내가 놓친 영화가 뭔지를 알게 되었다.

 

잭 리처.

 

 

엄청 뛰어난 군 수사관.

그러나 그 화려함을 뒤로 하고 완전 자취를 감춰버린 그.

 

영화 초반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총기 사건이 발생하고, 조속한 수사로 유의자를 잡는다.

용의자가 남긴 한 마디. Get Jack Reacher.

 

찾을 방법이 없는 잭 리처가... DA와 담당형사가 '어떻게 찾지?' 하는 순간에... 지발로 나타난다.

 

결국은 그렇게 뻔해 보이는 사건의 내면을 잭 리처의 추리로 숨가쁘게 진실에 접근해 나가다가

갑자기 액션물로 전환해서 말도 안되는 액션을 선보이며

다소 황당하게 끝이 난다.

 

열중해 보던 내가 민망해지네.

 

내가 왜 이 영화를 기억하지 못하는 지 알게 되었다. 이러니 관객들에게 큰 환영은 못 받았을 터.

당시에 탐이 나이티앤데이 부터 시작해서 이런 액션 영화에 비슷비슷한 모습으로 나오니, 역활을 비슷한데, 추리는 엉성하고, 액션은 비현실적이고, 사건이 황당하게 해결하는 이런 영화는 다른 블럭버스트에 비해서 인기몰이하기에는 좀 부족했을 듯 싶다.

 

설정은 나쁘지 않았는데, 개연성도 없이 뚝 떨어진 분이라, 내년에 2가 개봉예정인데, 얼마나 더 나아졌을 지.

 

원작이 있는 작품인데, 잠시 검색을 해보니, 엄청나게 많은 편수의 시리즈물이었다.

난 처음에 톰 크랜시 원작인 거라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스토리가 탄탄할 줄 알았었는데, 여기서부터 어긋났다.

 

내맘대로평가 ★★★☆☆

 

 

 

내 집 오피스텔 1층에는 와플집이 하나 있다. 체인점인데, 반ㄷㅂㅈㄷㄷㅁㅇㅁㅍ... 모르겠네 이름을...

 

거의 사먹지 않는다. 커피는 그 옆 아임 커피가 맛이 괜찮은 편이라서... 이것도 자주 사먹지는 않으니..

 

 

아무튼 6월말 벨기에 겸 유렵 여행을 갔을 때 일이다.

 

아마도 기억상, 프랑스 파리에서 벨기에로 다시 들어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이것저것 사면서 홍박사님이 와플을 샀다.

말 그대로 편의점에서 파는 와플. 즉석 와플도 아니고, 마치 샤니에서 나오는 단팥빵 같은 그런 느낌의 와플.

 

싼 가격에 조그만 와플이 제법 여러개 포장되 있었다.

 

벨기에에 들어가면 당연히 와플을 먹을 거란 생각에 별 생각없이 하나 먹었는데, 제법 달달하니 맛이 괜찮았다.

한개 먹기에 괜찮은 맛.

 

그런데, 그게 마지막이였을 줄이야.

 

실제 유럽 여행에서 제일 재미없게 보낸 곳이 벨기에였고, 시내 구경은 잠깐이었고, 거기에 와플이 낄 자리는 없었다. 홍합탕이 와플보다 우선 순위에 있었다.

 

...

 

그 때의 아쉬움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 와플을 먹는 건 이상하게 생각되었지.

 

벨기에에서도 먹지 않은 와플을 우리나라에서 먹어?.. 그런 느낌.

 

그러다가 얼마전에 배가 고파서 1층 와플집에서 기본 와플이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세트를 시켜서 한 손엔 와플, 다른 한 손에는 아메리카노를 들고, 걸어가면서 와구와구, 쪽쪽거리며 병원으로 들어갔다.

 

뭐 어떤가?

우리나라에서 와플 먹는 게?

 

맛있네. 먹을 만 하네.

그런데 좀 아쉽기도 한 그런 날의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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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3일 토요일

 

일주일 넘게 비오는 날씨에 날은 주적주적.. 우중충한 상태로 주말을 잠으로 맞이하다가 오랜만에 온천을 가자고 하여 병원을 들렀다가 10시반쯤 출발.

 

정아식당에서 닭볶음탕을 먹고 싶었지만, 혼자 먹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전화 해보니 가게도 열지 않은 듯 (주말 12:30~22:30, 평일 4:00~22:30).

 

마땅히 갈 곳은 없으니, 약암온천으로 가면서 적당한 곳에서 먹어야 겠다라고만 생각했다.

 

막상 나와보니, 반 고속도로 같은 길을 계속 달리는 데 당연히 양 길가에 식당은 커넝 마무런 가게도 없다가 온천은 10여킬로 앞두고 일반 국도같은 길이 나온다.

 

그러다 1차선에서 국밥&왕돈가스라는 간판에 얼른 차를 밖으로 빼낸다.

 

 

국밥이 적혀 있지만, 가게 메뉴에는 돈가스 계열의 여러 메뉴가 많이 보인다. (생선가스, 정식 (돈가스+생선가스))

 

그래서 시킨 메뉴는 '왕돈가스'

 

조리하시는 것 같지 않은 아저씨 한분이 많이 않은 손님들 서빙하시느라 바쁘시다.

 

메뉴를 시킨지 얼마되지 않아 멀~건 스프부터 내어주신다.

 

좋다.. 이런 스프 ㅎ

 

후추를 뿌리고 가볍게 얌얌하고 있는데 (잘 못 먹으면 입천장 확~), 돈가스랑 밑반찬을 주신다.

 

적당히 크기! (제법 크다)

달작지근한 소스!! (내가 좋아하는 맛)

밥도 너무 적지 않고...

 

된장 베이스의 국까지 주시니, 포천의 한 가게가 생각난다.

 

열심히 먹고 나니 제법 배가 부르다.

 

나중에 다른 손님들도 오고, 아저씨가 더 바빠 지셨는데, 계산하기 위해서 좀 기다리다가 보니, 나름 조리장에 서빙까지 담당하시고 계셨다.

오전 시간이라 혼자 계신건지, 암튼 7천원 드리고 먹는 왕돈가스집 치고는 내 맘에 쏙 드는 집이다.

 

약암온천으로 조금 더 가다보니 돈가스클럽이 있던 건 함정?

 

온천에서 찍은 사진은 없구나.

 

비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점심시간 정도에 갔음에도 사람이 많지 않았다.

 

세면보다는 온천을 살짝 즐기다가 돌아왔다.

 

 

간만에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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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긴 겨울이었나 보다.

 

게다가 대구에서 보다 훨씬 추운 겨울을 서울에서 보내다 보니, 더욱 나에게는 긴 겨울이었다.

..과거형을 쓰기엔 아직 그리 따뜻하지 않다.

 

또 다시 감기에 걸리다.

유난히 자주 감기에 걸린다.

 

지난주 경주에 학회갔다가, 숙소에서 자고 깼을 무렵, 목이 엄청 따끔했다.

방도 건조하고, 감기기운이 있었던 모양.

 

그러고는 시작된 감기가,

그저께 회식자리에서 가볍게 생각하고 마신 술에도 엄청 악화됐네.

 

 

 

 

 

 

 

 

 

 

 

 

1.

부모님, 이모부님 내외께서 다녀오신 라오스

 

2.

신경과춘계학회

; 경주 현대호텔 -> 이조한정식 -> 더케이호텔 (라운지) -> 스위스로젠 (숙박 with ㅅㅌㅈ)

 

3.

돈가스 in 오메가3삼계탕

 

4.

대한의학유전학회

Glass Choi 슨생

 

5.

SEAGATE 3TB 외장하드, 해외구매 from amazon

 

6.

3월부터 시작한 CROSSFIT!!!!

 

 

 

 

 

6-1.

3월 6일 시작

홍대 슈퍼스트렝스 (RCSSH)

 

4/19 reck 자세를 다시 익히다.

 

 

 

 

 

... Life, life is going on, even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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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으로 온 지 벌써 세달이 지났다.

 

뭐가 뭔지...

 

새로운 곳으로 와서 하나부터 여덟까지 적응해 가면서, 살 건 왜이리 많고, 할 건 왜이리 귀찮은지...

시간이 세달쯤 지나니 어째 적응은 된다.

 

물론, 일이 많다고 투덜투덜...

 

 

서울은 그냥 싫었는데, 서울도 그냥 사람 사는 곳이다.

어딜 그렇게 다니려고만 하지 않으면, 그냥 별 다른 걸 모르고 살겠다.

다니는 건 아직도 힘든 부분이다. 대중교통이든, 자가용이든.. 특히 나는 대중교통에 몸을 맡기면 쉬 피곤해지는 터라.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이것도 적응이 되는 건지. 택시를 자제하는 중이다. 적당히 자제..ㅎ

 

5월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해야지 해야지.

언제?

이래서 알아보니, 목동에 수영장도 많다. 물론 좋은 곳은 터무니없이 비싸다.

청소년수련관은 생각보다 너무 싸다. 시설이야 경험이 없어 비교할 곳도 없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설렘따위는 없더라.

그냥 어푸어푸... 하다보면 늘겠지.

 

숨쉬기, 발차기.. 두가지가 잘 안된다. 초보에겐 그 두가지가 전부이건만...

강사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늘거라고 했다.

무슨 말씀? 난 어차피 포기를 모르는데?

그래서 웃어줬다.

그리고 며칠 지나니 늘긴 늘더라.

다음달이 지나면 자유형 정도는 하겠지 하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다.

 

매일매일이 논문논문논문.

다요트한다고 식사는 불만투성이 대충때우는 한끼.

 

대구는 나 없이도 잘 굴러가고, 나는 이냥저냥 외롭다.

 

그렇다. 일 한다고 단조로운 일상에 묻혀서 전혀 몰랐는데, 나는 외로운 거였구나!

에구.. 어쩌겠는가?

 

 

 

 

.... 일기는 일기장에... 외래 보다 뭐하는 건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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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뭐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

정리가 되지 않고, 어중간한, 어정쩡한,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지내다보니 생활 자체가 하루하루 그냥 시간만 보내기나 하고 뭔가 생산적인 일이 전혀 되지 않는다.

할일도 따지고 보면 적지 않은 상황인데... 전혀 줄이지도 못하고 있구나.





DAMN!!!!!!






인생은 그냥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냥 그렇게 되지 않게 하는 것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어쩌라고? 밥줘!




...... sweet, valentine day?, it's not my conc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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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른 세살이 되면서, 작년 둘째누나가 결혼을 하면서 나의 결혼이 우리 집에서 마지막 숙청 사업화 되었다.
그러다보니.. 그냥 어떻게 되겠지..로 머물던 내 생각이, '그냥'은 어떻게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왜 이제사 알게 되었을까...
어리석은...

그래서 그렇게나 싫어하던, 인위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시작...!

이런 곳에 적기는 좀 부적절할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오늘까지 열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을 만났다.
몇번의 선과, 몇변의 소개팅... (혹자는 니 나이에 소개팅이 무어냐, 그건 선이다..라고 하지만..)

한두시간..의 만남에서 무엇을 통해 이 사람이 나의 짝인지 알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깔고 시작한 일이였지만, 아직까지도 그 의문에 대한 답은 해결되지 못하고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실지 소개팅을 통해서 누굴 사궈본일이 없다. 

시험을 보름 남짖 남겨둔 시점에서 이제 더 이상 누군가를 만나는 일은 잠시 접어둘 생각이지만, (사실 몇 주전에 접었는데, 마침 심심하던 차에 이번 소개팅이 들어와서 수락하게 되었음) 다시금 누군가를 이렇게 만난다 하더라도 나는 잘 모르겠다.

한가지 얻은 깨달음은 '나는 상처를 잘 받는 인간이구나!'하는 것.


날 너무 아낀 나머지 날 가두고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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