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가지는 목적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나에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것은... 음식..이 아닐까 한다.

 

가끔씩은 새로운 낯선 곳을 혼자 헤매이는 - 하지만 나쁘지 않은 - 그 느낌이 그리워지곤 한다.

 

길을 찾고 그 길을 느끼고, 건물을 보고, 자연을 보고, 자동차를 보고, 고양이나 개를 보고 다음 목적지를 찾고, 아니면 목적지 없이 돌아다니는 그런게 여행에서 크고 작은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다.

그런 움직임 가운데 휴식을 주고, 배고픔을 해결하고,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 그게 없으면 여행은 돈쓰면서 고달파지는 행위가 아닐까?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닭불고기를 보았다. 청송.

여행의 거리를 느끼게 해 줄 곳이다.

그래? 그럼 청송 근처에 뭐가 있지... 하고 보니 주왕산이 있다.

 

대학생 시절 그 친구들과 함께 떠났던 주왕산.

별 기억은 없지만 좋은 느낌이 남아있는 곳.

 

그래서 떠났다.

 

 

 

 

 

번화가도 아니고 관광지도 아닌 그런 곳에 몇개의 음식점이 모여있고, 일부러 찾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그런 곳에 식당이 있었다.

여느 다른 블로그에서 본 그 간판을 나도 찍는다.

 

 

 

방으로 구성된 가게.

다행히 일찍 온 까닭에 자리를 얻는다. 와서 보니 예약 안하면 자리 없을 수도 있겠다.

저 멀리 보이는 약수탕.

 

따스했던 가을날

 

 

 

 

 

못보던 메뉴인 닭날개....가 보인다.

욕심에서는 하나 시켜보고 싶었지만....

 

 

 

 

 

 

주위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느낌의 음식들. 맛은 최고!!

어른들 같이 모시고 와서 안동소주나 가볍게 막걸리 한잔하면 좋을 듯 싶고, 아이들 입맛에도 괜찮을 거 같다.

 

 

 

 

 

철분이 가득한 약수탕.

와이프가 반모금 먹더니 기겁한다.

그냥 맛만 보시길ㅋㅋㅋ

 

 

그리고 식후경.

주왕산.

 

예전 수련법회로 반야회 사람들고 묵었던 주왕산 입구에 절도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 보니, 제법 그럴싸해졌다.

작은 절... 같은 느낌이었는데, 주지 스님이 절을 키우셨나?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다른 사람과 달리 요... 작은 폭포

 

 

 

몸이 가벼울 때를 기약하고 돌아선다.

 

 

 

그리고 주산지.

 

주산지에 도착하고서야 ... 아, 여기가 주산지였구나.

어릴적 참 많이 돌아다녔는데,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끌려온 탓일까.

가끔 그곳이 그리워도 거기가 어딘지 알수 없는 곳인 탓에 아쉽다.

 

 

 

 

 

 

 

 

청송을 구경했으니 어디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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