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영화나 드라마(미드)에서 스파벅스 커피를 들고 마시는 도시인의 모습이 어느 정도의 환상을 부추기고,

 

젊은 여성에게 먼저 인기를 끌었는데, 남자들도 그런 모습에 된장녀..라는 호칭을 붙였지만

 

이제는 그런 표현이 사라졌다.

 

남자들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아까 내가 순대국을 먹고 왔다는 점이 포인트다.

 

 

우리나라 음식이 맵고 짜고 조미료 많이 들어가는 음식들이 많다 보니,

 

밥 먹고 나면 입안이 텁텁한 듯 짠듯 밍숭맹숭 찝찝한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조미료..ㅡㅡ)

 

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럴 때, 생각나는 게 어릴 때는 당근 콜라.

 

나이가 들면서 달지않고, 유아틱해보이지도 않게 이런 입안의 텁텁함을 해결할 수 있는 게 아이스 아메리카노인 듯.

 

 

믹스 커피가 아닌 드립커피, 추출커피 등을 처음에는 한약과 동급으로 생각하다가 위와 같은 상황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적응해 가고, 다음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즐길 줄 알아가는 게 커피 습관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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