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한참 흐른 뒤
그에게 물었다.

"너에게 그녀는 뿌리 뽑고 싶은 아픈 기억이냐,
아니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좋은 기억이냐?"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그건 중요하지않아.
나에겐 그녀로 인해서 처음으로
꽃이 피었다는 게 중요해..."

"흐음...그럼 지금의 너에겐 그녀는 뭐냐?"

".....일기장"

"일기장?"

"응...가슴속 한켠에 묻어둔 소중한 일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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