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6574/6748    분류:MULTI  제목:[MP3] 붉은 돼지 엔딩...
화일:redpig.mp3    크기:3804553B  UP:96/09/28  DN:96/10/30  DN수:370
ID :ohnoname 검색어:MP3/REDPIG/돼지                              페이지:1/2

붉은 돼지 마지막에 자막이 올라오며 나오는 노래입니다.

아주 인상적인 노래죠.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마침 CD가 있어서 wav로 녹음해서 압축했읍니다.

거의 두시간이나 걸리더군요. 흐~

제목이 '가끔은 옛이야기를...' 이라던가...

애니동에 찾아보시면 원문과 번역을 같이 한

문서가 있을 겁니다.

좋은 노래를 많은 사람이 감상할 수 있기를 바라며...

ps. 첨 업이래요... 헐~

====================== 무단전제. 양해해주세요. 게담입니다.

 애니 음악실 - 박동빈(ACCESS)  ()
제목 : [가사] 붉은 돼지: 가끔은 옛날 얘기를..
#2390/8459  보낸이:최은석  (WSFD    )    01/21 15:54  조회:350  1/5
최은석   (WSFD    )
[가사] 붉은 돼지: 가끔은 옛날 얘기를..       01/21 15:54   79 line


가끔은 옛날 얘기를...(時には 昔の 話を)
~~~~~~~~~~~~~~~~~~~~~~~~~~~~~~~~~~~~~~~
           작사,작곡: 加藤登紀子   작사: 管野よう子
           노래: 加藤登紀子

[곡  명] 時には 昔の 話を
[작품명] 紅の豚
[장  르] 극장판 엔딩
[가  수] 加藤登紀子
[작곡가] 加藤登紀子
[작사가] 管野よう子, 加藤登紀子
[편곡가]
[가  사]
時には昔の話をしようか           가끔은 옛날 얘기를 해 볼까?
通いなれたなじみのあの店         언제나 가던 그곳의 단골가게.
マロニエの竝木が窓邊に見えてた   마로니에 가로수가 창가에 보였었지
コ-ヒ-を一杯で一日               커피 한잔으로 하루..
見えない明日をむやみにさがして   보이지 않는 미래에 모든 것을 바치고
誰もが希望をたくした.            누구든지 희망에 매달렸지..(*)

ゆれていた時代の熱い風に吹かれて 흔들리던 시대의 뜨거운 바람에 떠밀려
體中で瞬間(とき)を感じた.        온몸으로 순간을 느꼈어..
そうだね.                        그래...


道端で眠ったこともあったね       길가에서 잠든 적도 있었지
どこにも行けないみんなで.        아무데도 갈 곳 없는 모두가..
お金は なくてもなんとか生きてた  돈은 없어도 어떻게든 살아갔어
貧しさが明日を運んだ.            가난에 실려 내일이 왔고..
小さな下宿屋にいく人もおしかけ   작은 하숙집에 몇명이든 밀어닥쳐
朝まで騷いで眠った.              아침까지 떠들다가 잠들었지..

嵐のように每日が燃えていた       매일매일이 폭풍처럼 불타 올랐어
息がきれるまで走った.            숨이 끊어질 때까지 달렸었지..
そうだね...                      그래...


一枚殘んた寫眞をごらんよ         단 한 장 남은 사진을 보게
ひげづらの男は君だね.            덮수룩한 수염, 그 남자는 자네라네..
どこにいるのか今ではわからない   어디에 있는지 이제는 알 수 없는
友達もいく人かいるけど.          그런 친구도 몇명인가 있지만..
あの日のすばてが空しいものだと   그날의 모든 것이 허망한 것이었다고
それは誰にもいえない.            그렇다고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지..

今でも同じように見果てぬ夢を描いて지금도 그때처럼 이루지 못한 꿈을 그리

走りつづけているよね.            끝임없이 달리고 있다네..
どこかで...                      어딘가에서...


(*) 이 두 줄은 좀 심하게 의역했습니다(제대로 읽은 것인지도 좀 의심스럽
   지만...).  먼저 첫째 줄의 "무야미니"는 '지나치게'라는 뜻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타쿠시타'는 세가지 뜻이 사전에 나와 있습니다만,
   대강 '의탁하다. 핑계삼다. --을 빌어 자신을 나타내다'라는 뜻으로 나
   뉩니다. .....  어쨌든간에 이 두 문장에서 나타나는 정서는 '헛됨, 황
   당함'이 아니라 젊은 날의 이상에 대한, 과도하게 보일 수도 있는 강한
   집착이라고 보았기에 이렇게 말을 바꿨습니다.
; ----------------
[P    S]
   "붉은 돼지"를 안 본 동기에게 이 노래 가사를 들려주었더니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담배를 한 대 피워 물었다.   아마 내가 "붉은 돼
지"를 보면서 느꼈던 정체모를 쓸쓸함을 그 친구도 노래를 통해 느꼈었던
것 같다.(그리고 나선 예의 그 "87년에..."가 나왔는데, 어딜 가나 87학
번들이 욕을 먹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이 "87년" 타령이다...).
   늘 다니던 단골 가게, 길가에서 잠든 젊은이들, 커피와 가난 그리고
담배로 채우는 나날들, 작은 하숙집, 수염이 덥수룩한 얼굴, 그리고 무모
할 정도로 미래를 꿈꾸는 청춘들... 이것은 1970년대와 80년대 초반을 살
았던 우리 선배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들이 그토록 소중하게
간직했던 푸르른 꿈이 드리워진 것이기도...
   때문에 만화영화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대상을 읊고 있는 이 노래는
청춘의 꿈과, 그것이 어떻게 스러져가면서도 이어지는가를 담담히 바라본
다는 점에서 "붉은 돼지"의 엔딩 곡으로 아주 적절한 것으로 느껴진다.
   아무리 그것이 지나친 기대였다 할지라도 꿈에 걸었던 젊은 날의 "모
든 것이 허망하다고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도 어디선가 채 이루지 못한 꿈을 그리며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포르
코 롯소가 "그건 인간들의 일이야"라고 그가 몸 담았던 제도적 틀을 부정
하면서도 나는 것 자체는 결코 부정할 수 없었던 것처럼....
   여기에 1920년대의 이태리공산당(PCI)의 창당이라든지, 코민테른, 혹
은 그람시나 라브리올라의 이름을 넣어서  "현실에서 도피했다"고 욕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  명성을 떨치려는 커티스의 꿈이나, 날
고 싶어하는 포르코의 꿈, 어느 것도 다른 것에 의해 부정되지만은 않는
것 역시 이런저런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살 맛을 느끼게 해 주는 여
백이라고 보고 싶다.
(이런이런... 또 딴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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