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이 좀 있어서 인터넷으로 뉴스도 보고 그러는데, 어느 외국의 한 의학도는 어머니 치료비 및 학비 마련을 위해 자신의 처녀성을 경매에 올렸다는 뉴스가 있었다.
어쨌든, 얼마전에 stroke 환자 때문에 B-MRI 찍고 있는 것을 MRI 실에서 사진 뜨는 거 보고 있는데, 다음 환자로 응급의학과 소속의 15세 여자아이가 대기 중인 것이었다. stroke protocol 로 사진을 찍는데서 무슨 환자일까 혹시나 나한테 불똥이 튀지는 않을까 걱정도 하고, 어쨌든 나중에 보니 stroke은 아니고 , bilateral basal ganglia 에 signal change 가 보이고 DWI에서는 cortical signal change도 보였다.
무슨 환자인공.. 싶어서 응급의학과에다가 물어봤더니..

환자는 중학생으로 별로 건전한 생활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며, 며칠 전에 가출을 했고, 친구와 함께 30대의 한 남자와 번갈아가며 원조교제를 하였다고 한다.
그러고 다음날 친구와 만난 환자는 상태가 별로 안좋아보이다가, 몇 시간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 남자는 잡혔다고 하고...
이 여자아이는 아직까지 의식이 없다.

뇌 병변이나 hx 고려시에 뭔가 약을 먹인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보겠는데, 어쨌든 요즘 세상은 너무 살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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