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그대라면
이 기분을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그대라면
이 마음을 안아줄수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그대라면
늘어가는 내 몸의 상처보단
그보다 더 깊게 패인 내 마음의 상처를 볼수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그대라면
조금은 더 노력해 주지 않을까

혹시라도 혹시라도
그대라면 그래 너라면
새까맣게 타들어간 내 심장을 다시 새롭게 하고
하루하루 나의 목을 조여오는 절박함 사라지게

하지만 결국엔
이런 나의 이기심이 널 떠나게 해
널 멀어지게 해
결국엔 내가 널 떠나가게 해

혹시라도 그대라면
조금은 더 노력해 주지 않을까

혹시라도 혹시라도
그대라면 그래 너라면
닫혀버린 나의 맘을 나의 문을 다시 열리게 하고
멈춰버린 내 심장이 다시 한번 살아날수 있게

하지만 결국엔
이런 나의 이기심이 널 떠나게 해
널 멀어지게 해
결국엔 내가 널 떠나가게 해

정말 한심하죠 난
그 어떤 누구도 심지어 내 자신조차도
사랑할수 없군요
꽤나 억울하게도
그 어떤 선택의 여지도 갖지 못한채
이렇게 돼버렸어

정말 한심하죠 난
그 어떤 누구도 심지어 내 자신조차도
사랑할수 없군요
꽤나 억울하게도
그 어떤 선택의 여지도 갖지 못한채
이렇게

혹시라도 그대라면
조금만 더 노력해 주지 않을까
혹시라도 니가 아닌 나를 위해





넬의 healing process는 두장의 CD로 되어있다.
주로 첫번째 시디를 많이 듣는다. 내 경우엔.
두번째 시디의 음악들은 분위기가 서로 상당히 비슷해서, 제목조차 모르고 뭉덩거리로 들어오다가

두번째 시디의 첫번째 곡에.. 이제서야 제대로 반해버렸다.

저런 가사라니...

정말 나이가 드니, 사랑에 이기적이 되는 거 같다.
나이탓을 하는 이유는
사랑은 원래가 이기적인 거겠지만
어릴적에는 사랑의 헌신, 이타성을 거들먹거리며 포장을 하기 나름이고
지금은 그럴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려서
현실적인 사랑을 보게되어서 그렇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결국 이기적인 사랑은 사랑을 사랑이 아닌 것으로 만들게 되고
내가 널 떠나가게 한다.
결국은 내가 사랑했던 건 나인뿐..



정말.. 혹시라도... 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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