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른 세살이 되면서, 작년 둘째누나가 결혼을 하면서 나의 결혼이 우리 집에서 마지막 숙청 사업화 되었다.
그러다보니.. 그냥 어떻게 되겠지..로 머물던 내 생각이, '그냥'은 어떻게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왜 이제사 알게 되었을까...
어리석은...

그래서 그렇게나 싫어하던, 인위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시작...!

이런 곳에 적기는 좀 부적절할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오늘까지 열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을 만났다.
몇번의 선과, 몇변의 소개팅... (혹자는 니 나이에 소개팅이 무어냐, 그건 선이다..라고 하지만..)

한두시간..의 만남에서 무엇을 통해 이 사람이 나의 짝인지 알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깔고 시작한 일이였지만, 아직까지도 그 의문에 대한 답은 해결되지 못하고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실지 소개팅을 통해서 누굴 사궈본일이 없다. 

시험을 보름 남짖 남겨둔 시점에서 이제 더 이상 누군가를 만나는 일은 잠시 접어둘 생각이지만, (사실 몇 주전에 접었는데, 마침 심심하던 차에 이번 소개팅이 들어와서 수락하게 되었음) 다시금 누군가를 이렇게 만난다 하더라도 나는 잘 모르겠다.

한가지 얻은 깨달음은 '나는 상처를 잘 받는 인간이구나!'하는 것.


날 너무 아낀 나머지 날 가두고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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